우유니 소금사막을 향하는 길 #2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끝없는 사바나 평원 세렝게티가 있다면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에는 끝없이 펼쳐진 소금사막이 있다. 환상이다! 역시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절실히 느낀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바로 눈앞이라니..
해발 3600m 허파가 괴롭고 머리도 띵하다는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
다 잊는 순간이고 세상의 모든 고통은 이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고생했던 모든 순간이 이 아름다운 천상을 무슨 수로 방해한단 말인가..?
우기인 11월~3월에 우유니 여행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예약 전쟁터다. 라파스 - 우유니 구간 국내선 항공이 하루 두편 정도이고 안락한 소금 호텔이 두 개 밖에 없으니 예약이 늦은 여행객들은 버스로 11~12시간 휘청거려야 하고 너무 열악한 투어리스트급 호텔에서 피곤함을 달래야 한다. 또 성수기에 온다고 해도 행운이 찾아와야 한다. 비가 오면 내내 흐린 날씨라 파아란 세상을 만나지 못한다
드라마틱하게 도착 이틀 전 비가 왔단다. 소금사막 표면에 빗물이 20~30cm 고여 거울이 되었다
전생에 세상을 구한 사람들이 함께 있어 완벽한 데칼코마니 여신이 강림한 것이다.
1월의 우유니 사막은 특히 밤에 추워서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한다.
모두들 피곤한 하루를 씻으려 일찍 잠이 드나보다 혼자 소금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별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우유니의 별들은 너무 혼잡할 정도로 빽빽하게 보인다. 서울의 미세먼지에 시달려 닳고 닳은 희미한 별들 백내장 걸린듯한 별과는 차원이 다르다. 눈을 부릅 뜬 총총한 젊은 별들이 반짝인다
어린 시절, 고향 섬마을에서 어머니는 선생님 열 두분을 하숙하셨다.
별이 쏟아지는 여름날, 담임이셨던 여선생님은 자갈과 조가비가 즐비한 해변에 앉아서 별이야기를 해주셨다
* 안드로메다 별자리 Chained Lady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바로 눈앞이라니..
해발 3600m 허파가 괴롭고 머리도 띵하다는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
다 잊는 순간이고 세상의 모든 고통은 이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고생했던 모든 순간이 이 아름다운 천상을 무슨 수로 방해한단 말인가..?
우기인 11월~3월에 우유니 여행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예약 전쟁터다. 라파스 - 우유니 구간 국내선 항공이 하루 두편 정도이고 안락한 소금 호텔이 두 개 밖에 없으니 예약이 늦은 여행객들은 버스로 11~12시간 휘청거려야 하고 너무 열악한 투어리스트급 호텔에서 피곤함을 달래야 한다. 또 성수기에 온다고 해도 행운이 찾아와야 한다. 비가 오면 내내 흐린 날씨라 파아란 세상을 만나지 못한다
드라마틱하게 도착 이틀 전 비가 왔단다. 소금사막 표면에 빗물이 20~30cm 고여 거울이 되었다
전생에 세상을 구한 사람들이 함께 있어 완벽한 데칼코마니 여신이 강림한 것이다.
1월의 우유니 사막은 특히 밤에 추워서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한다.
모두들 피곤한 하루를 씻으려 일찍 잠이 드나보다 혼자 소금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별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우유니의 별들은 너무 혼잡할 정도로 빽빽하게 보인다. 서울의 미세먼지에 시달려 닳고 닳은 희미한 별들 백내장 걸린듯한 별과는 차원이 다르다. 눈을 부릅 뜬 총총한 젊은 별들이 반짝인다
어린 시절, 고향 섬마을에서 어머니는 선생님 열 두분을 하숙하셨다.
별이 쏟아지는 여름날, 담임이셨던 여선생님은 자갈과 조가비가 즐비한 해변에 앉아서 별이야기를 해주셨다
* 안드로메다 별자리 Chained Lady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안드로메다 공주 이름을 붙인 별자리로 페가수스 자리 옆에 북쪽 하늘에 위치한다.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사이에 안드로메다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난다.
그러나 어머니 카시오페이아의 오만과 허영 때문에 재앙을 피하기 위해 쩔 수 없이 바다 괴물의 제물로 안드로메다는 바위에 쇠사슬로 묶인다. 웅 페르세우스는 ‘연인들의 마음을 묶어주는 사슬이라면 몰라도 렇게 아름다운 여인에게 이런 쇠사슬은 말도 안돼요’라며 풀어주었고
훗날 함께 결혼했다는 이야기이다.
그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밤하늘에 별만 찾으려면 항상 안드로메다 자리를 먼저 찾게 되었다. 안드로메다 자리가 안보이는 하늘은 별을 볼만한 밤하늘이 아니었는데 로 안드로메다가 별을 보며 꿈꾸던 어린 시절을 투영한다.
이 세상 사람들도 혼자가 아니듯이 별들도 자기들끼리 오리온자리, 카시오페아, 전갈자리, 그리고 천체의 중심 북두칠성 등 매듭을 이어 인연을 맺고 있고 그 소문이 지구에도 전해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밤새 얘기하다 보면 그 연인의 눈동자에 별들이 내려와 서성일 것 같다. 아니 안드로메다가 바라보는 것이다.
모든 시선을 외면하지 않은 우유니 하늘이 밤새 고맙다
별을 이고 약속한 시간에 장화를 신고 랜드로버로 새벽을 달린다. 겨우 몇 백만년 전 바다가 융기되어 어쩌고 저쩌고.. 바다가 섬을 낳듯이 안데스는 아름다운 우유니를 낳았다.
하늘이 곧 바다이고 바다가 곧 하늘이다. 하늘과 땅이 대립과 모순의 다이얼로그 인줄 알았는데 우유니 소금사막은 하늘과 바다를 땅위에 버무려 놓았다.
어느 곳이 하늘인지 아니 내가 거꾸로 서있는 건가..?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끝없는 시선으로 이어진 우유니 소금사막 하늘은 땅을 낳고 땅은 하늘을 낳고 있다. 내가 그 곳에 서 있었고 사슬에 풀린 안드로메다 여인이 아름다운 눈을 깜박이며 나를 바라보고 아스라이 서있었다.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사이에 안드로메다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난다.
그러나 어머니 카시오페이아의 오만과 허영 때문에 재앙을 피하기 위해 쩔 수 없이 바다 괴물의 제물로 안드로메다는 바위에 쇠사슬로 묶인다. 웅 페르세우스는 ‘연인들의 마음을 묶어주는 사슬이라면 몰라도 렇게 아름다운 여인에게 이런 쇠사슬은 말도 안돼요’라며 풀어주었고
훗날 함께 결혼했다는 이야기이다.
그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밤하늘에 별만 찾으려면 항상 안드로메다 자리를 먼저 찾게 되었다. 안드로메다 자리가 안보이는 하늘은 별을 볼만한 밤하늘이 아니었는데 로 안드로메다가 별을 보며 꿈꾸던 어린 시절을 투영한다.
이 세상 사람들도 혼자가 아니듯이 별들도 자기들끼리 오리온자리, 카시오페아, 전갈자리, 그리고 천체의 중심 북두칠성 등 매듭을 이어 인연을 맺고 있고 그 소문이 지구에도 전해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밤새 얘기하다 보면 그 연인의 눈동자에 별들이 내려와 서성일 것 같다. 아니 안드로메다가 바라보는 것이다.
모든 시선을 외면하지 않은 우유니 하늘이 밤새 고맙다
별을 이고 약속한 시간에 장화를 신고 랜드로버로 새벽을 달린다. 겨우 몇 백만년 전 바다가 융기되어 어쩌고 저쩌고.. 바다가 섬을 낳듯이 안데스는 아름다운 우유니를 낳았다.
하늘이 곧 바다이고 바다가 곧 하늘이다. 하늘과 땅이 대립과 모순의 다이얼로그 인줄 알았는데 우유니 소금사막은 하늘과 바다를 땅위에 버무려 놓았다.
어느 곳이 하늘인지 아니 내가 거꾸로 서있는 건가..?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끝없는 시선으로 이어진 우유니 소금사막 하늘은 땅을 낳고 땅은 하늘을 낳고 있다. 내가 그 곳에 서 있었고 사슬에 풀린 안드로메다 여인이 아름다운 눈을 깜박이며 나를 바라보고 아스라이 서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