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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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로 Tour는 한곳에서 출발하여 둥그런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여행은 일상에서 쌓였던 모든 기억의 짐을 내려 놓는 일..
나를 짓눌렸던 스트레스 자리에 아름다운 추억과 한 자락 에피소드로 삶을 윤기나게 문지르는 일이다.

여행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여행만큼 많이 깨닭고 생각이 크는 교육이 있을까..?
여행만큼 더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있을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기 위해 떠나야 한다’
회색빌딩 사이에서 치이타한테 쫓기는 임팔라처럼 숨가쁜 삶에서 벗어나 사바나의 향기와
대지를 울리는 지구의 맥박소리를 들으며 문명과 잠시 작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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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사파리다
Safari란 마사이어로 식민지 시절 Big 5(사자, 표범, 코뿔소, 버팔로, 코끼리) 헌팅투어이며 지금은 랜드로바를 타고 동물 대이동인 마이그레이션을 비롯하여 동물을 찾아 다니는 여행이다.
쫓고 쫓기는 사바나의 법칙속에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퍼포먼스가 연출될까..?
아프리카 여행시 중요한 것이 있다.
첫째, 동물 대 이동 즉 ‘마이그레이션’은 아프리카 여행을 좌우하는 만큼 그 시기를 잘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큰맘 먹고 계획하여 1월에 아프리카 여행을 했는데 너무 실망 했단다. 동물이 없고 종일 먼지 쓰고 다니면서 사자 두 마리 보고 위안을 했다고 한다. 어느 지역으로 갔느냐고 물어봤더니 케냐 마사이마라로 갔다고 해서 기가 막혔다. 당연하다. 바로 마이그레이션을 모르고 마치 수영을 하러 철지난 바닷가로 간 것이다.

마이그레이션 시기는 해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만 탄자니아 세렝게티 응고롱고로는 1월부터 3월 하순. 케냐 마사이마라는 7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완전 절정을 이룬다. 바로 이 마라강을 건너면서 생과 사의 먹이사슬 장면이 펼쳐진다. 이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마이그레이션을 본다는 것은 사파리의 가장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사방이 시커먼 점처럼 바글바글하고 징그럽다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장관이 펼쳐지는 것이다.

마이그레이션은 강을 건너기 전후를 빼놓고는 TV에서 보는 것처럼 전력 질주를 하며 뛰어가는 것이 아니다. 헬기에서 찍기 때문에 그 소리에 놀라서 달려가지만 사실은 조금씩 풀을 뜯으며 걸어가는 것이다.

둘째, 조기 예약이 필수다. 예를 들어 세렝게티는 거의 강원도만한 땅에 아프리카식 호텔 롯지가 겨우 몇 개 뿐이다. 서양 사람들이나 요즘 중국인들은 거의 1년 전에 예약을 한다. 임박하여 예약을 하면 방한개도 구하기 힘들뿐 아니라 이미 값이 두세배 오르거나 그것도 사파리 최고의 포인트에서 1시간 반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롯지를 예약하는 경우다. 그래도 양호하다. 유네스코에서 동물 보호를 위해 더 이상 호텔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호텔을 구할 수 없어 예를 들면 탄자니아에 가야하는데 케냐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케냐 탄자니아에 예약이 안될 경우, 남아공 크루거 사파리도 가지만 케냐 탄자니아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물론 크루거 국립공원이 광활하지만 동물들이 너무 없다. 종일 사파리 한다고 돌아다녀봤자 사자 몇 마리와 어쩌다 만나는 아주 소수의 동물들을 보고 박수를 칠 정도이다. 제발 크루거는 가지말라고 하고 싶다. 또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보츠와나 쵸베 사파리를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 또한 너무 시시하고 시간 낭비라고 불만의 소리가 높다.

셋째, 황열병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반드시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물론 황열병은 사라진지 오래다. 30년째 아프리카를 다녔지만 현지에서 황열병 발생했다는 소식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아프리카를 가기 전에 말라리아 모기에 대해서 모두 겁을 먹는다. 의사 선생님들 마저도 말라리아 주사와 약을 복용하지만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부질없는 일이란 걸 알게된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가 해발 1700m 마사이마라 해발 2300m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응고롱고로가 해발 2200~2400m. 적도가 지나가지만 해발이 높아 모기가 보여도 늦가을 힘없는 모기정도다. 오히려 여행하는 동안 독한 말라리아 약을 복용하고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며 장기간 복용 시 머리가 많이 빠진다. 또 말라리아 약은 아프리카식 호텔인 고급 롯지 Lodge에 모두 비치되어 있다. 말라리아 모기가 많은 곳은 우리가 여행하는 동부지역이 아닌 해발이 낮은 서부 아프리카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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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이 있다.
영등포 한 유명 내과병원 백원장님은 병원 스케쥴상 도저히 뺄 수 없는 보름을 투자하여 탄자니아에서 열기구인 벌룬사파리를 하며 세렝게티를 보고 ‘김사장 고맙네 내가 이 세렝게티 평원을 보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는가? 항상 형광빛 아래에서 환자들 피고름만 보다가 이 끝없이 펼쳐지는 세렝게티를 보다니..’ 내 손을 꼭 잡고 울먹이신다.

또 어떤 병원장님은 손자 손녀까지 20여명 한가족이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모두 감동하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만찬에서 ‘이것이 너희들한테 주는 유산이다. 살아 있고 거동할 수 있을 때 까지 이렇게 여행을 할 것이다. 내가 죽고 난 다음 재물로 유산을 받을 생각 말아라. 난 열심히 일했고 너희들 먹고 살만큼 다 가르켰다. 내 재산은 모두 국가에 기증할 것이다.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쓰고 유명해져 바이마르 공화국에 주지사가 되었다가 정치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생일날 모든 친구 지인들을 뒤로 한채 밤 12시에 마차를 타고 이태리 여행을 떠난다. 약 2년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이탈리아 여행기’를 쓰면서 ‘ 부모들이여 자식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려거든 여행을 보내라 그 자식들이 미지의 세계를 걸으며 자신의 미미한 존재를 깨달을 때 그 인생은 거듭난다’ 라고 했다.
케네디, 처칠, 세익스피어, 체게바라, 니체.. 수많은 위인들이 여행을 통해 세상과 직접 부딪치면서 얻는 경험과 깨달음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했고 더 큰 세계속에서 자유롭고 거침없는 생각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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