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지루하거든 모로코에 가라
인생이 지루하거든 모로코에 가라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열연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명화 ‘카사블랑카’로 떠나는 여행길.. 그 기대감은 대서양 파도보다 높이 넘실댔다
모로코는 매력적인 나라다. 우리나라 4배 반 크기, 14km 떨어진 지중해를 건너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고, 약 50년간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아랍문화와 유목민 베르베르족, 대서양과 만년 설이 있는 아틀라스 산맥이 등뼈처럼 휘어져 있다
또 서남 아프리카 게이트 역할을 하는 마라케쉬, 세상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답다는 우아르자자트, 아라비아 로렌스와 글래디에이터 촬영지, 세상에서 가장 좁은 요새이자 12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통방식으로 천연 염색을 하고 있는 페스의 메디나, 7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하라 사막이 있다.
스페인에서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2012 세계 엑스포 유치에 여수와 최종 경쟁했던 탕제(Tanger)에 도착하여 카사블랑카로 가고 있었다.
‘인샬라~’
운전기사는 점심을 먹고 약속시간 1시간이 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시 휴대폰도 없고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겨우 나타나 이렇게 약속을 어길 경우 ‘인샬라~’너스레를 떠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모로코는 아랍연맹 국가로 인샬라는 ‘알라신이 원하신다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최고 항구이자 상업도시다. 그 영화의 흔적은 실망스럽게도 어느 세트장에서 찍은 거란다.
거리에 꼬마들은 중국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나보고 날아보라고 하고 태권도 기본 폼만 잡아도 마치 성룡이라 봤다는 듯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 한다.
사막에는 하늘아래 모래밖에 없는 것 같지만 묘한 울림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마치 잊지 못할 여인을 두고 온 것처럼 자꾸 뒤돌아 보게 되고 그리워 하다가 사하라에 미쳐 홀로 카메라를 들고 여러 번 갔다.
모로코는 매력적인 나라다. 우리나라 4배 반 크기, 14km 떨어진 지중해를 건너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고, 약 50년간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아랍문화와 유목민 베르베르족, 대서양과 만년 설이 있는 아틀라스 산맥이 등뼈처럼 휘어져 있다
또 서남 아프리카 게이트 역할을 하는 마라케쉬, 세상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답다는 우아르자자트, 아라비아 로렌스와 글래디에이터 촬영지, 세상에서 가장 좁은 요새이자 12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통방식으로 천연 염색을 하고 있는 페스의 메디나, 7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하라 사막이 있다.
스페인에서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2012 세계 엑스포 유치에 여수와 최종 경쟁했던 탕제(Tanger)에 도착하여 카사블랑카로 가고 있었다.
‘인샬라~’
운전기사는 점심을 먹고 약속시간 1시간이 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시 휴대폰도 없고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겨우 나타나 이렇게 약속을 어길 경우 ‘인샬라~’너스레를 떠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모로코는 아랍연맹 국가로 인샬라는 ‘알라신이 원하신다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최고 항구이자 상업도시다. 그 영화의 흔적은 실망스럽게도 어느 세트장에서 찍은 거란다.
거리에 꼬마들은 중국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나보고 날아보라고 하고 태권도 기본 폼만 잡아도 마치 성룡이라 봤다는 듯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 한다.
사막에는 하늘아래 모래밖에 없는 것 같지만 묘한 울림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마치 잊지 못할 여인을 두고 온 것처럼 자꾸 뒤돌아 보게 되고 그리워 하다가 사하라에 미쳐 홀로 카메라를 들고 여러 번 갔다.
2005년 5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책자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 에도 아무런 정보도 없었을 당시 백내장이 걸린 듯 서울의 희미한 몇 개의 별들을 보느니 어렸을 때 시골에서 보았던 ‘별이 쏟아지는 밤’을 생각하면서 사하라로 달려간 것이다.
30년 넘게 오래된 벤츠 그랑택시를 대절하여 운전기사와 둘이 사막이 가장 아름답다는 에르푸드로 가고 있었다.
토네이도가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오후 4시경 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회오리 바람 속에서 수 십 개의 바께스로 모래를 들이 붓는 듯한 모래폭풍..
길은 이미 지워졌고 이대로 죽는가 보다 하고 눈에 터번을 술래처럼 묶고 파묻힐 것 같아 움직이지 못하는 택시를 미는데 사막 모래가 사방팔방으로 눈 코 입 귀 그리고 옷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다시 차로 들어가 물로 눈을 씻은 다음 다시 밀다가 포기하고 걷다가 쓰러졌다가 영화 허리케인 주인공처럼 새벽녘에 택시기사와 기적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57년만에 사막에 홍수가 났단다.
사하라 사막에 홍수라니..?
사막근처 집들은 홍수 때문에 집들이 거의 부서져 큰 피해를 입었고 염소와 양들이 길을 잃고 여기 저기 흩어져 울고 부모와 집을 잃은 어린 아이들의 눈물이 말라붙은 초라한 모습만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그날 몇 커트 찍은 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 고장나서 곧 바로 귀국했다
그해 7월에 다시 도전하여 사막을 걸었다
마침 20여명의 일본 여행객들을 만났다. 그런데 표정들이 범상치 않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듯이
일본에는 ‘인생이 지루하거든 모로코에 가라’라는 말이 유명하단다.
3개월.. 6개월.. 선고 받은 중환자들이 벌써 3년..5년.. 여행중이라며 작은 가방에서 가득 들어있는 약봉지를 꺼내 보인다.
그들은 모두 중환자들로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느니 평소 가고 싶은 여행지를 여행한다면서 간호사 3명이 동행하고 있었다.
모로코를 추억할 때 항상 그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
사하라의 밤하늘은 별들의 고향이다.
별들은 푸른 빛을 머금은 순한 양떼처럼 고분 고분 흐르다 어느덧 가슴에 와 닿는다. 수 많은 별똥 별은 한 줄기 빛으로 살고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별자리도 술잔에 담긴다. 그 별빛이 내려 앉은 ‘사하라’라는 캔버스에 내 꿈을 그려보았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도 찾았던 사하라….
‘강이 마르고 강물이 자갈밭을 울며 지나가다가 기슭에 물새 알 하나
바위틈 수초 사이 치어새끼 몇 마리 남아 있지 않을까..?
결국 쩍쩍 갈라진 가슴을 파고 파다 보니까 그 강이 바다로 이어지더라’
어느 시인의 싯구를 나의 잠언처럼 되뇌이며
오늘도 사하라에서 강물이 여행하는 법을 별빛으로 그려본다
30년 넘게 오래된 벤츠 그랑택시를 대절하여 운전기사와 둘이 사막이 가장 아름답다는 에르푸드로 가고 있었다.
토네이도가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오후 4시경 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회오리 바람 속에서 수 십 개의 바께스로 모래를 들이 붓는 듯한 모래폭풍..
길은 이미 지워졌고 이대로 죽는가 보다 하고 눈에 터번을 술래처럼 묶고 파묻힐 것 같아 움직이지 못하는 택시를 미는데 사막 모래가 사방팔방으로 눈 코 입 귀 그리고 옷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다시 차로 들어가 물로 눈을 씻은 다음 다시 밀다가 포기하고 걷다가 쓰러졌다가 영화 허리케인 주인공처럼 새벽녘에 택시기사와 기적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57년만에 사막에 홍수가 났단다.
사하라 사막에 홍수라니..?
사막근처 집들은 홍수 때문에 집들이 거의 부서져 큰 피해를 입었고 염소와 양들이 길을 잃고 여기 저기 흩어져 울고 부모와 집을 잃은 어린 아이들의 눈물이 말라붙은 초라한 모습만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그날 몇 커트 찍은 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 고장나서 곧 바로 귀국했다
그해 7월에 다시 도전하여 사막을 걸었다
마침 20여명의 일본 여행객들을 만났다. 그런데 표정들이 범상치 않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듯이
일본에는 ‘인생이 지루하거든 모로코에 가라’라는 말이 유명하단다.
3개월.. 6개월.. 선고 받은 중환자들이 벌써 3년..5년.. 여행중이라며 작은 가방에서 가득 들어있는 약봉지를 꺼내 보인다.
그들은 모두 중환자들로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느니 평소 가고 싶은 여행지를 여행한다면서 간호사 3명이 동행하고 있었다.
모로코를 추억할 때 항상 그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
사하라의 밤하늘은 별들의 고향이다.
별들은 푸른 빛을 머금은 순한 양떼처럼 고분 고분 흐르다 어느덧 가슴에 와 닿는다. 수 많은 별똥 별은 한 줄기 빛으로 살고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별자리도 술잔에 담긴다. 그 별빛이 내려 앉은 ‘사하라’라는 캔버스에 내 꿈을 그려보았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도 찾았던 사하라….
‘강이 마르고 강물이 자갈밭을 울며 지나가다가 기슭에 물새 알 하나
바위틈 수초 사이 치어새끼 몇 마리 남아 있지 않을까..?
결국 쩍쩍 갈라진 가슴을 파고 파다 보니까 그 강이 바다로 이어지더라’
어느 시인의 싯구를 나의 잠언처럼 되뇌이며
오늘도 사하라에서 강물이 여행하는 법을 별빛으로 그려본다




동행
인생은 사막을 닮았다.
사막을 걷다 보면
토네이도도 만나고
태양도 만나고 별도 만난다
걸어가다가 누구든 무엇이든 만난다
사막에는 오늘의 이 언덕이
내일은 저 언덕이 되기도 한다
가나안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 걸 알지만
광야를 걸을 때는 시련과 고통을 깨뜨려야 한다
산에 오르려면 등고선 있는 지도가 필요하지만
사막 지도에는 등고선이 없다
사막을 걸을 때는 지도 대신 나침반이 필요하다
당신의 나침반 바늘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뉘와 함께 동행 하는가 ..?
Sahara, Morocco
Jul. 2007
인생은 사막을 닮았다.
사막을 걷다 보면
토네이도도 만나고
태양도 만나고 별도 만난다
걸어가다가 누구든 무엇이든 만난다
사막에는 오늘의 이 언덕이
내일은 저 언덕이 되기도 한다
가나안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 걸 알지만
광야를 걸을 때는 시련과 고통을 깨뜨려야 한다
산에 오르려면 등고선 있는 지도가 필요하지만
사막 지도에는 등고선이 없다
사막을 걸을 때는 지도 대신 나침반이 필요하다
당신의 나침반 바늘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뉘와 함께 동행 하는가 ..?
Sahara, Morocco
Jul. 2007




